Memphis Milano
멤피스(Memphis)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출생지이자 고대 이집트의 수도이기도 합니다. 아이러니하고도 임의적인 이 조합은 밥 딜런의 매혹적인 음반에서 첫 선을 보였고 이탈리아 디자인사에서 미래주의 이후 가장 활발하게 전개된 미술 운동의 이름으로 선택됩니다. 실제로 멤피스는 대담함과 모순, 파격, 혁신 그리고 무엇보다 최종 사용자를 위한 유희를 추구합니다. 1981년 Ettore Sottsass가 Michele de Lucchi, Aldo Cibic, Matteo Thun, Marco Zanini, Martine Bedin과 함께 시작한 이 운동에는 Peter Shire, Shiro Kuramata, Nathalie du Pasquier를 비롯한 많은 아티스트들이 합류하게 됩니다. 이전의 십여 년을 지배해온 미니멀리즘의 익명성에 반발하여 공격적인 표현양식을 추구한 이 운동은 1988년에 해체되기 전까지 포스트 모던 디자인을 선도합니다. 비대칭 라인과 선명하고 강렬한 색채, 애니멀 패턴 배경, 플라스틱 라미네이트로 구성된 멤피스의 작품세계는 한 시대를 상징하며 현재에도 지속적인 추종자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더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