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래 미술 뿐 아니라 그 외의 방면에서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명성을 떨친 이탈리아 태생의 아티스트입니다. 결코 불필요하지 않고 언제나 매우 효과적인 도발성을 지닌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카텔란의 작품세계는 서로 상충되는 면을 지니며 동일한 양상이 반복되기 이전에 새로운 발명으로 이어지는 지속적인 창조 과정을 거쳐 탄생합니다. 뒤샹적인 정신에 광고와 같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디자이너의 간결한 형태를 결합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탁월함은 고유의 냉소적인 절충주의 속에서 끊임없이 빛을 발합니다. 교황을 덮친 운석이나 기도하는 히틀러, 미국대통령 트럼프가 잠재적인 풍자성을 엿본 황금 변기를 비롯한 미술사의 한 획을 긋고 정치·사회적 논쟁을 일으킨 작품들부터 화장지, 화보만을 담은 잡지, 대중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Made in Catteland 브랜드의 디자인 오브제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을 창조합니다. 은퇴 선언과 화려한 복귀 사이에서 그가 대중에게 선사할 경이로운 작품 발표가 기대됩니다.